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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상 중구청장,직원들에게 책 선물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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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초심을 간직하도록 하는 의미에서 신영복 교수 베스트 에세이 집 '처음처럼' 선물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23일 오후 5시 서울 중구청장실에서는 아주 이색적인 행사가 열린다.


박형상 구청장이 4급 승진자 1명, 5급 승진 내정자 7명, 6급 승진자 7명 등 모두 15명에게 직접 책을 선물한다.

박 구청장이 선물한 책은 신영복 교수의 베스트 에세이 집 '처음처럼'


박형상 중구청장,직원들에게 책 선물한 까닭은? 신영복 교수의 자전적 에세이 '처음처럼'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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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은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20여 년간 감옥살이를 하다가 47세 중년이 돼 서야 세상으로 돌아온 신영복 교수가 그동안 발표한 글 중에서 삶을 사색하고 뒤돌아보게 하는 잠언 형식의 글을 서화와 함께 엮은 것이다.

기존의 작품 외에도 70여 점의 새로운 그림이 추가됐다.


박 구청장은 이 책에다 ‘승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언제나 처음처럼 그 열정과 노력으로 더욱 더 큰 발전 이루시길 바랍니다’라는 축하글을 직접 썼다.


책을 전달하면서 덕담까지 나누게 돼 더욱 감동을 주게 될 것이다.


이처럼 박 구청장이 '처음처럼'을 승진자들에게 선물한 것은 지난 1월 말 직원들의 투표로 당선된 김덕진 차기 중구공무원노조 지부장을 만난 게 계기가 됐다.


김덕진 노조지부장이 박 구청장의 구정목표인 ‘원칙과 상식이 존중받는 사람 중심의 중구’처럼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중구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기원하는 마음에서 본인이 가장 존경하는 신영복 교수가 쓴 책인 '처음처럼'을 박 구청장에게 선물한 것.


노조지부장의 뜻밖의 선물을 받은 박 구청장은 밤새워 이 책을 읽은 후 그 내용에 감동받았다.


이 책을 혼자서 읽기에는 너무 아까워 한 박 구청장은 주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유했다.


그리고 언제나 신선하고 풋풋한 새내기 공무원 시절의 초심을 간직하도록 승진자들에게 이 책을 축하 선물로 전달하게 된 것이다.


구청장에게 직접 책을 받은 일반직 15명 외 일반직과 기능직 7, 8급 승진자 50명에게는 구청장 친필 싸인이 담긴 책을 부서장들이 전달하기로 했다.


박형상 구청장은 “이 책은 삶에 대한 사색을 품어 감동을 안겨주는 것은 물론 언제나 우리의 관심은 인간과 인간다운 삶에 있어야 함을 깨닫게 해준다”면서 “이 책 제목처럼 항상 초심을 간직하면서 원칙과 상식이 존중받는 사람 중심의 중구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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