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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물량 '폭탄'‥인천은 '역전세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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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청라 등 신도시 입주 물량 줄줄이 쏟아져...부동산업소에 물량 쌓이고 전셋값 하락

입주 물량 '폭탄'‥인천은 '역전세난'  송도국제도시 전경. 수도권 전세난에도 불구하고 최근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셋값이 지난해 11월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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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1. 인천 검단신도시 예정지구 인근 아파트를 분양받은 A씨는 요즘 전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안달이다. 웬만하면 들어가 살겠지만 하필 지방으로 발령을 받아 집을 세를 놓았다. 그런데 3개월이 넘도록 나가지 않고 있다. A씨는 "전세난이라고 하는데, 전혀 실감이 안 난다"며 "서울과 별로 멀지도 않은 데 인천은 남의 나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2. 인천 논현신도시에 85㎡ 새 아파트 전세를 얻은 B씨(35)는 결혼을 앞두고 급히 집을 구했지만 알려진 시세보다 4000만원이나 싸게 들어갔다며 싱글벙글이다. B씨는 "전세난이라는 말만 듣고는 긴장했었는데 신도시 지역 부동산에 가봤더니 물량이 제법 많이 있더라"며 "형편에 맞는 가격에 위치가 괜찮은 집을 골라 잡았다"고 웃었다.

최근 수도권의 전세난과 달리 인천의 신도시 지역에선 '역전세난'이 일고 있다. 지난해부터 입주 아파트가 충분히 공급되면서 물량이 남아돌아 마지막 잔금을 내야 하는 집 주인들이 전세입자를 찾지 못해 안달이 난 상태다.


실제 인천에는 지난해부터 송도ㆍ청라국제도시, 논현ㆍ소래택지 지구, 검단신도시 인근 등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입주 물량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올해엔 1분기에만 총 4100여가구가 입주한다.

시기 별로는 1월 송도에서 현대건설이 분양한 '송도 힐스테이트' 4개단지 476가구가 입주한다.


2월엔 송도와 청라, 논현지구에서 2887가구가 입주하는데, 송도엔 GS건설의 '송도 자이하버뷰' 2개단지(1~2단지) 1069가구, 청라에선 호반건설의 '호반베르디움' 745가구ㆍ광명주택의 '광명메이루즈' 263가구 등 총 1008가구가 입주한다. 논현ㆍ소래택지에서도 한화건설 '에코메트로' 81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3월에는 신ㆍ구도심에서 동시에 입주 물량이 있다. 풍림산업의 검단 오류 '풍림아이원 207가구(85㎡이하)와 송도 '푸르지오하버뷰' 593가구(85㎡ 이상), LH 부천 범박 '휴먼시아' 672가구(85㎡ 이하)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역 별로는 청라국제도시의 경우 지난해에만 5개단지 2500여가구가 입주했고, 올해에도 오는 2월 호반베르디움을 시작으로 12개 단지 6600여 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엔 지난해에만 웰카운티 3ㆍ4단지 980가구, 엑스포더샵 1337가구, 센트럴파크1단지 729가구, 대우 월드마크 1ㆍ2ㆍ7ㆍ8단지 660가구 등이 입주했고, 올해도 오는 24일부터 입주하는 1060여 가구의 송도자이하버뷰를 비롯해 송도힐스테이츠 3ㆍ4ㆍ5ㆍ6단지 476가구, 대우푸르지오 593가구, 하버뷰 1ㆍ2단지 845가구, 센트럴파크 2단지 632가구, 센트로드 264가구 등의 입주 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논현 소래 택지지구도 힐스테이트 594가구와 한화 에코메트로 1차 2920가구, 2차 4226가구가 지난해 입주했고 3차 926가구도 곧 입주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검단신도시 인근 오류지구에서도 자이 418가구, 검단 힐스테이트 1차 412가구, 2차 309가구, 3차 651가구가 지난해 입주했다.


이처럼 입주 물량이 대량으로 공급되자 해당 지역 인근의 부동산업소들에 전세 물량이 적체되는 한편 전셋값도 하락하고 있다.


실제 이로 인해 송도의 경우 지난해 11월 3.3㎡당 455만원대에서 현재 449만원으로 전셋값이 하락했고, 청라국제도시가 위치한 서구 연희동의 전셋값도 3.3㎡당 315만원대에서 현재 312만원대로 소폭하락한 상태다. 논현소래택지가 위치한 인천 남동구 전셋값도 지난해 11월 이후 360만원대 초반으로 보합세다.


논현소래택지 내 D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 말 에코메트로 2차가 공급되면서 전세입자를 찾는 물량이 업소마다 수십 건씩 들어와 있다"며 "급한 사정이 있는 경우 시세보다 싼 값에 전세를 놓는 경우가 있어 전셋값도 떨어지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송도국제도시내 H부동산 관계자도 "전세난이라고 하는데 새 아파트가 많아서 그런지 송도는 거리가 멀다"며 "오히려 집 주인들이 전세입자를 찾는데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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