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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관TV의 종말..'재깍 재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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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브라운관TV 매출 3년새 3분의 1토막, LG전자도 판매매출 반토막으로 급감세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브라운관 TV의 종말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LG전자가 국내시장 CRT TV(브라운관TV) 공급중단을 결정한 데 이어 삼성전자도 CRT TV 생산 및 판매를 급격히 줄여나가며 작년 글로벌 매출규모를 2008년 대비 3분의 1수준인 6억달러대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CRT TV 매출규모는 국내공급중단을 선언한 LG전자 CRT TV 매출액의 절반수준에 불과해 오히려 LG전자보다 CRT TV의 전면생산중단을 조기에 단행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22일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작년 삼성의 CRT TV 매출액은 6억8700만달러로 추정됐다. 여기에는 소량의 프로젝션TV가 포함돼 있지만 무시해도 좋을 정도의 수준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CRT TV 매출은 지난 2008년의 22억달러에서 2009년에 10억8300만달러로 급감했고 다시 한 해만에 6억달러대로 추락한 것이다. 판매량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지난 2008년 1046만대의 CRT TV를 글로벌시장에 판매했지만 작년에는 585만대로 줄였다.


작년 8월 국내 CRT TV 생산중단을 결정한 LG전자의 CRT TV 매출도 지난 2008년 26억달러대에서 2009년에는 18억달러대로 줄었고 작년에는 13억1790만달러로 축소됐다. 판매대수는 같은 기간 1375만대에서 작년에는 1154만대로 감소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글로벌 CRT TV 시장에서도 절대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기준 총 46억달러 CRT TV 추정 매출에서 두 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억달러 이상이며 일본의 샤프와 저가 제품 위주인 중국 TCL 및 미국 비지오 등 몇 개사를 제외하고는 1억달러 이상의 CRT TV 매출을 올리는 곳이 없다.


이 외에는 대부분 지역 현지 중소 업체들이 CRT TV를 조립ㆍ생산해 판매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를 반영하듯 글로벌 전체 CRT TV 판매량은 2008년 8687만대에서 작년에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3842만대에 그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CRT TV 생산이 결국 중단될 수 밖에 없다는 대전제는 맞다"면서 "이머징마켓의 매출규모나 판매량 하락세를 감안한 경영적 판단이 남아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소폭이나마 수요가 있는데 이는 평판TV 재구매로 이어지는 잠재수요이기 때문에 CRT TV 생산중단은 쉬운 결정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 동유럽에서의 CRT TV 분기당 판매량이 종전 30만대에서 최근에는 10만대 이하로 축소되는 등 절대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만큼 저가업체들의 CRT TV 제조기술 발전에 따라 LG TV의 프리미엄이 사라졌다고 판단되는 1~2년내 생산중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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