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27만톤 수송, 역대 1월 '최고' 실적

항공화물 29만톤 수송, 전년대비 3.8% 증가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지난달 국제선 화물 수송량이 역대 1월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국토해양부는 1월 항공화물 수송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 증가한 29만톤에 달한다고 21일 밝혔다.

국제선은 수입화물 및 수하물 증가로 5.3% 늘어난 27만톤을 수송해 역대 1월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선에서는 감귤, 생수 등 항공화물이 해송으로 전환돼 12.7% 감소한 약 2만톤을 수송했다.

국제화물의 경우, 공항별로 보면 인천공항은 4.8% 증가한 26만톤, 김해공항은 11.3% 늘어난 5500톤, 김포공항은 22.4% 증가한 4900톤을 처리했다.

인천공항은 전 노선 화물량이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일본노선만 김포-하네다 증편 등의 영향으로 3.7% 줄었다.

인천공항 수출입화물을 보면 수출화물은 8만8000톤으로 0.5% 줄었으나 환적화물은 9만3000톤, 수입화물은 7만8000톤으로 각각 전년대비 1.8%, 15.7% 늘었다.

김포공항은 지난해 10월부터 김포-하네다 노선 증편(주14회) 등의 영향으로 화물량이 894톤 증가했고, 김해공항은 수화물이 580톤 증가했다.

국내화물은 제주노선 수송량이 1만6500톤으로 17.3% 감소했으나, 내륙노선 수송량은 3300톤으로 21.2% 늘었다.

내륙노선 수송량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1월 폭설로 김해노선 수송량이 대폭 감소한 기저효과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별 국제화물 수송량은 국내항공사는 2.7% 증가한 19만7000톤을 수송했고, 외항사는 12.5% 증가한 7만4000톤을 수송해 외항사 비중이 1.7% 늘어났다.

외항사 중에서는 캐세이퍼시픽(4만4000톤), 미국남부항공(3만9000톤), UPS (3만6000톤) 순으로 화물을 많이 수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