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지난해 코스피시장에서는 운수장비업종과 의료정밀업종의 수익률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2009년말부터 이번달 17일까지 코스피 상장업종의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운수장비업종이 77.4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같은기간 의료정밀업종 지수는 17.08% 하락하며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조사기간동안 코스피지수가 17.50%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운수장비업종은 59.92%포인트의 추가수익률을 기록한 셈이다. 반면 의료정밀업종은 코스피업종의 평균보다 34.58%포인트 더 낮은 수익률 기록했다.
조사대상 18개 업종 중에서는 4개 업종이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얻었고 14개 업종이 초과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운수장비업종 외에도 화학(39.50%포인트), 운수창고업(14.24%포인트), 서비스업(4.92%포인트)의 주가상승이 돋보였다. 그러나 의료정밀과 더불어 전기가스업(-31.79%포인트), 의약품(-31.73%포인트), 통신업(-24.92%) 등의 업종은 부진했다.
운수장비는 주가상승에 따라 코스피 시가총액비율도 업종 중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운수장비업종의 코스피 시총비중은 2009년말 9.41%에서 지난 17일 기준 13.79%로 4.38%포인트 상승했다. 반대로 시총비중이 가장 많이 줄어든 업종은 철강금속이었다. 철강금속업종이 코스피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같은기간 8.42%에서 6.69%로 1.73%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전기전자와 금융업종은 시가총액 비중이 2009년말 대비 각각 1.15%포인트, 0.01%포인트 감소했지만 코스피 업종 중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 업종의 시총비중은 지난 17일 기준 각각 21.58%, 15.86%로 2009년에 이어 1·2위를 차지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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