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이트레이드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긴축우려를 무색하게 한 중국 건기시장 성장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했다.
박무현 애널리스트는 18일 "비수기인 1월 굴삭기 판매실적에 대해 유례없이 민감한 이슈가 된 것은 그만큼 중국건기시장 성장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두산인프라코어 판매실적에 대한 의구심과 기대심이 섞여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두산인프라코어 굴삭기 판매실적은 도매 기준으로 1175대(수출 포함), 리테일 판매는 728대(수출포함)이며 중국 건기시장(도매)은 전년대비 41.3% 성장한 1만1143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실질적인 건기시장 성수기는 3~5월이기 때문에 1~2월 굴삭기 실수요는 크지 않아 업체간 점유율 비교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실질적인 판매시즌인 3~5월 이후 굴삭기 판매실적은 도매와 리테일 격차가 줄어들기 때문에 3월 이후 굴삭기 판매실적(Retail)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1월 중국 건기 산업수요는 전년대비41.3% 성장했으며 이는 건기 업체들의 올해 산업수요 예측을 매우 공격적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 중국 딜러가 단독딜러체제이므로 딜러 내 메이커 점유율 경쟁은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1월 판매실적에서 Sany, 현대중공업의 부상과 두산인프라코어, 고마츠의 점유율 감소는 딜러 내 메이커 점유율에 따른 것이 아니며 산업수요 예측과 적정 재고수준에 대한 업체 전략의 차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올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중국건기시장에서 두산인프라코어의 성장력을 1월도매 실적 하나만으로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지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8시간 3교대로 24시간 쉬지 않고 굴삭기를 작업에 투입하는 중국시장에서 A/S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건기업체 중 A/S서비스가 가장 우수한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쟁력은 어느 때보다 돋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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