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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More 마케팅'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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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보 '두모어' 창간·배포 등 브랜드 친밀도 높이기 안간힘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사람'과 '하나'를 묶는 두산그룹 글로벌 마케팅의 2011년 이슈는 '조금 더(More)'다.

두산그룹의 글로벌 마케팅을 전담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달 두산 브랜드 구축 및 딜러 마케팅 지원을 위한 핵심 매체인 '두모어(DoMore)'를 창간했다.


현지 딜러 100여명의 참가 덕분에 창간된 두모어는 두산의 첫음과 같으면서 '~한다'는 뜻을 가진 'Do'와 활동성을 포함한 'More'를 합성한 단어다. 고객을 위해 더 많은 것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두모어 첫호는 10만부를 발행해 건설시장 뿐만 아니라 조경. 산업용 제품 및 서비스. 농업, 건물 및 토지, 유틸리티 분야의 고객은 물론 정부사업 고객과 잠재고객 등에게 배포했다. 제품 정보를 제공하는 것 이외에도 거미줄처럼 산재한 이들 고객들에게 두산 브랜드를 보여줌으로써 친밀도를 높여나가기 위해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부터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각 계열사와 사업장을 하나로 묶기 위한 방안 마련에 착수해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판으로 발행되는 통합 사보인 '원 두산'을 창간한 바 있으며, 두모어는 사실상 사외보의 역할을 한다.


세계 상위권 중공업 회사로 탈바꿈 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아직 두산 브랜드는 고객들에게 저평가 돼 있다는 게 그룹측의 솔직한 판단이었다. 소비재(B2C)와 달리 중공업(B2B) 부문은 제품보다는 사업 실적, 운영 능력 등을 통해 회사의 브랜드의 수준을 결정하는 차이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도 B2B 시장에서 일본과 미국 등의 글로벌 기업과 경쟁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올린게 불과 수년전일 정도다.


따라서 두산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를 통해 올해 핵심 사업중 하나로 브랜드 인지도 확산을 정했다. 기업 이미지를 시장에 보다 빠르게 정착시켜야 한다는 박용현 두산 회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수년 후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은 20대 청년층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 14일 두산인프라코어는 사내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23~2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건설기계 엑스포 참관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전시회는 전 세계 2000개 이상의 글로벌 건설기계 업체가 참가하는 대규모 전시회로 건설기계 산업의 최신 기술 및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세계적 권위의 행사다.


두산인프라코어도 참여하는 이 행사에 대학생들을 보내는 이유는 젊은이들의 눈으로 세계 속에 두산의 수준이 어디까지 왔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두산의 브랜드 마케팅은 국내에서는 '사람이 미래다'를, 해외에서는 '원(ONE)'을 기본 컨셉으로 정해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중공업 종합 기업으로서 위상을 높이기 위해 고객 한명 한명에게 다가가는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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