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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EU FTA 유럽의회 통과 환영..국회서 비준안 조속 처리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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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정부는 17일 유럽의회 본회의에서 한·EU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이 압도적 다수의 지지로 통과된 것과 관련,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한·EU FTA 잠정발효를 위한 EU측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설명하면서 "정부는 우리 국회의 한·EU FTA 비준동의안 처리 절차도 조속히 마무리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의사당에서 열린 유럽의회 본회의에서는 찬성 465 표, 반대 128표, 기권 19표 등 압도적 찬성으로 한·EU FTA 동의안이 처리됐다.


유럽의회가 한·EU 비준안을 처리하면서 이제 국내 상황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EU FTA 비준안은 지난해 10월 국회에 제출됐다. 이후 소관 상임위인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주관으로 3차례 공청회가 개최됐으며 현재 외통위에 상정 대기 중이다.


여야는 18일부터 열리는 2월 국회에서 한·EU FTA 비준안을 외통위에 상정해 논의하기로 했지만 한나라당은 조속한 처리에, 민주당은 철저한 검증에 각각 방점을 찍고 있어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조 대변인은 "한·EU FTA 관련 양측의 입법부 절차가 완료되어 금년 7월 1일 잠정발효되면, 세계 최대 시장이자 지난해 기준으로 제2위 교역파트너인 EU 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 10월 한·EU 정상회담시 출범한 '한·EU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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