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유럽연합(EU) 의회가 17일 본회의에서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동의안을 승인했다.
17일 블룸버그통신은 한-EU FTA가 마지막 장애물을 통과했다며 본회의에 상정된 한-EU FTA 동의안이 찬성 465표, 반대 128표, 기권 19표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한-EU FTA가 1994년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3개국이 체결한 자유무역협정인 NAFTA 이래 가장 큰 규모가 된다고 전했다. 또 유럽 기업의 경우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같은 제약회사와 BASF 같은 화학업체가 한-EU FTA로 수혜를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동의안 상정을 보고한 영국 출신의 로버트 스터디 의원은 "한-EU FTA는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협정"이라며 "유럽 기업들에게도 기회를 열어주는 협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7월1일 잠정 발효 예정인 한-EU FTA는 한국 의회의 비준 절차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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