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다시 1110원대에 진입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내린 1117.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지난밤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글로벌 달러가 하락한 영향으로 장 초반부터 하락 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반락한 뒤 연중 최저점을 경신하는 등 낙폭을 확대하면서 환율은 강한 하방 경직성을 보였다. 꾸준한 결제수요, 증시 외국인 순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와 함께 시장 참여자들이 적극적인 포지션플레이를 제한한 점도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이렇다 할 하락요인이 없었던 가운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등 이벤트를 앞둔 상황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적극적인 숏플레이에 나서기에는 부담스러웠다"며 "이날 환시는 관망세를 유지하는 모습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좁은 레인지의 박스권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조만간 시작되는 국내 상장기업들의 배당금 지급 규모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역송금 수요 등이 변수가 될 것이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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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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