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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훈 재정부국장 “1년치 욕 하루에 다 먹었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균등발행기조속 장기국채 늘릴것..3년물 수급관리 철저히..예비PD제도도입 승급제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1년치 욕을 하루에 다 먹었다. 이 교훈을 바탕으로 올해 82조4000억원으로 책정된 국고채발행물량에 대해 월별 균등발행기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초과발행이 불가피할 경우에도 신중을 기하겠다. 특히 3년물에 대한 수급관리를 철저히 할 것이다.” 유재훈 기획재정부 국고국장(사진)이 16일 한 세미나에 참석해 당국자로서는 이례적으로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이는 국고채 3년물이 지난해 12월7일 수급부족을 이유로 2.89%까지 떨어진것을 두고 한 말이다. 당시 채권시장에서는 문제를 해결하라며 재정부에 아우성을 쳤다. 반면 이미 연간발행물량을 다 소진했던 재정부로서는 마땅히 대처할만한 수단이 없었다.

유 국장은 원활한 국고채발행을 통한 안정적 재원조달과 유통시장 활성화및 안정화를 강조했다. 퇴직연금수요에 따른 보험사 수요, 장기보유목적의 외국인 수요 등을 감안해 장기국채발행물량을 늘려나가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최근 물가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물가채 관심이 많지만 기조적인 수요가 확인돼야 물가채 발행물량을 늘릴수 있다는 입장이다.


단기국고채 발행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그는 “통화안정증권이 단기지표금리 역할을 어느 정도 하는지, 필요와 충분조건이 뭔지를 한국은행과 협의해 발행여부와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국고채전문딜러(PD)제도에 예비PD제도를 도입할 뜻도 밝혔다. 최근 외국계은행을 중심으로 PD가입을 희망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작정 PD수를 늘릴수 없는 것도 고려했다. 유 국장은 “현행 20개 PD사 모두가 잘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PD수 증가는 시장이 레드오션화될 가능성이 있어 예비PD제도를 도입해 유연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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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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