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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부상 "스트레칭으로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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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로 생기는 대표적인 부상의 원인과 대처법은?

골프부상 "스트레칭으로 방지" 타이거 우즈는 심각한 무릎부상으로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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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골프를 오래 하다보면 몸 어딘가에 탈이 나게 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물리치료사인 제프 헨드라가 골프매거진 최근호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상 다섯 가지로 허리통증, 무릎과 발목 삐끗하기, 두통, 어깨통증, 엘보를 꼽았다.

아마추어골퍼 역시 자주 접할 수 있는 부상이다. 대표적인 증상과 간단한 치료방법을 알아봤다.


▲ 과도한 연습 '무릎 삐끗'= 임팩트에서 전력을 다해 볼이 날아가는 방향으로 하체를 미는 동작을 반복하다보면 발목과 무릎에 통증이 생기게 된다. 아마추어골퍼들은 통상 발목에, 연습량이 많은 프로선수는 무릎에 더 큰 무리가 간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무릎통증에 시달리다 결국 수술을 했다.

평소에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예방법이다. 헨드라는 "눈을 감고 한발로만 서는 동작을 해보면 균형을 잡기 위해 집중하게 되고, 근육을 기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아마추어골퍼는 골프장 환경도 주의해야 한다. 바로 경사지 샷이다. 한쪽 무릎에 체중에 쏠리면서 부상을 입는다. 운동전후의 스트레칭이 반드시 필요한 까닭이다. 자전거나 수영 등으로 무릎을 단련해두자.


▲ 그립 꽉 잡으면 '손가락 통증'= 초보골퍼들에게 특히 많은 증상이 손가락 통증이다. 손에 굳은살이 박히기 전까지는 물집이 생기는 것도 다반사다. 송태식 스포츠의학 전문의는 "그립이 낡았거나 장갑이 커 힘이 들어가는 경우, 스트롱그립 등으로 그립을 너무 꽉 잡거나 무리한 충격이 가해지면 위험하다"고 말했다. 낡은 그립과 장갑은 교체하고, 악력을 키우는 운동을 해두는 것이 좋다.


손목 부상도 흔하다. 왼손 새끼손가락 쪽의 손목이 아프다면 다운스윙 때 코킹이 너무 일찍 풀리거나 임팩트에서 심한 충격이 가해진 경우다. 오른손을 많이 사용해도 손목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송 전문의는 "손바닥이 아프다면 냉찜질을, 손가락이 걸리는 느낌이 난다면 온찜질이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 균형 잃으면 '허리 이상'= 반복되는 스윙동작에 따라 요추에 이상이 발생하면 허리 통증으로 이어진다. 골프에서 사용하는 근육은 더욱이 일상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이다. 클럽을 무조건 강하게 휘두르다 균형을 잃는다면 곧바로 심한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 이를 오래 방치한 채 무리한 동작을 반복하면 척추가 한쪽으로 기우는 척추측만증으로도 발전한다.


시간이 날 때 마다 쪼그리고 앉아 5초 정도 무릎을 잡아당기듯이 끌어안으면 허리 근육이 늘어나 부상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스윙을 할 때는 모든 부위를 유연하게 회전해야 한다. 엉덩이와 무릎 등을 회전시키다 보면 상체도 자연스럽게 유연해지면서 허리의 부담을 경감시켜 준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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