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KB투자증권은 17일 최근 국제 철강가격의 가파른 상승에 이어 이달부터 국내 철강가격도 인상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POSCO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이종형 애널리스트는 "2월 들어 중국 내수가격은 US630달러, 미국 내수 열연가격은 톤당 US930달러, 일본내수가격은US830달러까지 상승해 1~2개월 사이에 국제열연가격은 20~50% 상승하고 있다"고 전제했다.
그는 "국내 열연유통가격도 12월 80만원 초반에서 최근 90만원 수준까지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내수가격 인상가능성은 2월을 기점으로 점차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업황개선에도 POSCO의 주가는 PBR 1.1X수준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철강가격 상승과 최근 강점탄 가격의 안정을 계기로 2월부터 POSCO 주가상승 모멘텀이 회복될 것으로 판단했다.
KB증권은 올해 철강시황은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 중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폭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POSCO는 올해 철강시황을 상저하고로 보고, 2Q부터 회복세가 나타나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를 더 좋게 보는 이유는 기존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견조한 철강 수요외에 하반기 선진국의 경기가 회복되면서 철강수요 개선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작년말 이후부터 올해초까지 전반적인 국제철강시황이 예상했던 것 보다 빠른속도로 개선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으며,분기별로는 1분기에서 4분기로 갈수록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2분기 철광석 계약가격은 10~15%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석탄은 3월말에 협상이 타결되는데 호주폭우로 무너졌던 광산과 인프라들이 예상보다 빨리 복구되면서 우려가 됐던 강점탄 spot가격도 기대보다 빨리 안정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동아시아지역 열연 오퍼가격은 12월 US600달러대 초중반에서 최근 US800달러를 상회하는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POSCO의 내수가격 인상은 2월부터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인도 오리사주 제철소는 1월말 환경부장관의 승인으로 부지매입 및 부지조성공사를 재개하고 올해 말에서 내년초에는 항만공사를 비롯한 본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철광석 광권은대법원 상고 상태로 1월말 법률 심의가 시작됐고, 보수적으로 내년 초 정도까지는 완료될 것이란 기대다.
현재 대한통운 외에 검토중인 M&A는 없으며 대한통운도 시너지가 없는 택배부분을 제외하고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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