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16일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스라엘 정부가 이란 군함이 시리아로 향하고 있다고 발표하며 중동 지역 불안감이 커진 탓이다.
이 날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2척의 이란 전함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 시리아로 향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은 이러한 도발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가솔린과 난방유 가격이 상승했다. 이스라엘의 성명은 이집트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하야한 후 5일만에 나왔다. 중동의 정치 불안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이란 군부가 군함 재규합을 꾀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0.8% 오른 배럴당 84.99달러로 거래를 마쳤으며, 런던 ICE 선물시장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1% 오른 배럴당 103.77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중동지역의 정치적 긴장은 중동에서 원유를 수입해 사용하는 유럽 지역에 충격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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