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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업소용 우유 공급가 인상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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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서울우유가 업소용 우유 공급가격을 인상하려던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인상안이 알려진 지 불과 반나절 만이다.


서울우유는 16일 "원료용 우유 납품가격과 관련, 이는 실무부서의 납품가격 의사타진 과정에서 빚어진 오류로 인한 것"이라며 "현재 우유 납품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우유는 이날 커피전문점, 제과, 제빵업체에 공급하는 우유 가격을 최고 66% 올리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거래처에 보냈다.


인상 계획이 알려지자 서울우유 측은 "학교급식 및 가정배달, 유통점 판매에 지장이 없도록 하기 위해 원료용으로 우유를 공급하는 특수거래처에 대해 종전에 할인 판매되고 있던 가격을 할인되지 않은 정상가격으로 환원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수거래처 입장에서는 종전에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을 받다가 정상 가격으로 해달라는 요청이 가격인상으로 보여질 수도 있으나 가격 인상과는 다른 의미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반나절 만에 이같은 계획을 전면 철회하고 단지 "실무부서의 오류 때문"이라는 변명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물가잡기에 나서고 있는 정부의 압력에 굴복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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