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뚜렷한 매매주체가 없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팔자'에 나선 데다 장 초반 소폭이나마 매수 우위를 보였던 기관 투자자 역시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2000선마저 무너졌다.
16일 오후 2시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11.41포인트(0.57%) 내린 1999.11에 머물러 있다. 개장 후 쭉 보합권에 머물러 왔지만 오후 2시가 넘어서면서 낙폭이 커졌다.
간밤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는 소식이 들려온 가운데 별다른 호재가 부각되지 않으면서 주요 투자주체가 모두 적극적 베팅에 나서지 않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1707억원 상당을 순매도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기관과 개인 역시 각각 183억원, 459억원 매도 우위다. 국가 및 지자체만이 2356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받치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매수세를 유지하면서 프로그램으로 1500억원 이상이 유입되고 있다. 비차익거래로는 개장 이후 쭉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으나 차익거래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프로그램이 모처럼 수급에 보탬이 되고 있다. 프로그램은 지난 1월24일부터 14거래일 연속으로 매도 우위를 보여왔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다. 운송장비, 건설업종이 2% 넘는 약세를 기록 중이며 화학, 은행 업종 등 역시 내림세다. 반면 의약품, 음식료, 섬유의복, 철강금속, 기계, 전기가스 업종 등은 강세다.
코스닥 지수는 개장 이후 쭉 상승세를 보이며 이 시각 현재 전날 보다 1.04포인트(0.20%) 오른 521.93에 머물러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