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강기정 민주당 의원은 남편의 출산휴가기간을 14일로 확대하는 내용의 '남녀고용평등과 일ㆍ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발의했다고 16일 밝혔다.
개정안은 현행 3일인 남성들의 출산휴가를 2주로 늘리고, 이 가운데 절반인 7일을 유급휴가로 보장하도록 했다. 유급으로 제공되는 7일에 대해서는 고용보험에서 지원하게 된다.
북유럽 국가들은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을 2주 이상 보장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4주, 핀란드 3주, 덴마크 2주를 보장하고 있으며, 저출산 문제를 극복한 프랑스의 경우에도 3일에서 2주로 연장했다.
강 의원은 "핵가족이 증가하고 조부모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우리나라의 가족현실에서 아이의 아버지가 산모의 회복을 돕고 출산한 아동을 돌보는 기간이 충분히 제공되어야 한다"면서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출산과 육아에 대한 사회적 보장을 강화시키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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