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가격상승)했다. 특히 10년물금리는 7거래일 최저치를 기록했다. 소매판매 증가세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측치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반면 뉴욕지역 제조업이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준(Fed)이 67억달러규모의 국채를 매입했다. 프라이머리딜러(PD)들은 미 재무부가 다음주 990억달러규모의 국채를 입찰할 것으로 예측했다.
15일(현지시간) 오후 5시4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전장대비 2bp 하락한 3.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일이후 최저치다. 개장초에는 3.66%까지 오르기도 했다. 30년만기 국채금리도 어제보다 1bp 떨어진 4.66%를 나타냈다. 반면 2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일비 4bp 이상 올라 0.88%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5월13일이후 최고치다.
2년-30년물간 스프레드가 383bp로 좁혀졌다. 지난 1일에는 401bp까지 벌어진바 있다.
미 재무부가 다음주 2년물과 5년물 각각 350억달러, 7년물 290억달러어치를 입찰할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14명의 PD를 대상으로한 조사에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10월이후 동일한 규모다. 재무부는 17일 다음주 국채발행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재무부는 또 17일 90억달러규모의 30년물 TIPS를 입찰할 계획이다.
Fed가 2015년 2월물부터 2016년 8월물까지 국채를 매입했다. 미 중앙은행은 이번주 매일같이 국채를 매입할 계획이다.
BNP파리바는 Fed가 국채매입을 지속하면서 2년물과 10년물간 스프레드가 더 축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Nicolas Chaput 파리주재 BNP파리바 투자담당대표는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회복세로 인해 장기물쪽에 압력이 있겠지만, Fed의 인식은 성장세가 높지 않다는것”이라며 “이는 오히려 단기물쪽에 압력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가 외국인의 미국채투자규모가 지난해 12월 546억달러 증가한 4조37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달에는 617억달러 증가한바 있다. 최대 투자국인 중국이 40억달러(0.5%)를 줄인 8916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장기물 노트(Note)와 본드(Bond)는 54억달러(0.6%)를 늘린 8762억달러를 차지했다. 반면, 단기물 빌(Bill)은 94억달러(38%) 줄인 154억달러를 보여 지난해 7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대 미국채 보유국인 일본은 64억달러(0.7%)를 늘린 8836억달러를 나타냈다.
해외투자자들의 빌 보유액은 7.4% 감소한 4623억달러를 기록한 반면, 장기물 노트와 본드는 0.5% 증가한 2조3400억달러를 기록했다.
1월 소매판매가 0.3% 증가했다고 미 상무부가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하락이후 가장 낮은 증가세다. 애널리스트들은 겨울한파로 다소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블룸버그 예측평균치는 0.5% 상승이었다.
뉴욕 Fed는 2월 제조업지수가 15.4를 기록해 전달 11.9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예측평균치는 15였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0.3% 증가를 기록할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예측했다. 직전달에는 0.5% 상승을 기록한바 있다. 음식료와 원유등을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0.9%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지표는 오는 17일 발표될 예정이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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