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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늘긴 했지만" 지표 부진에 실망…일제 하락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9초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1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밑도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일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1.55포인트(0.34%) 하락한 1만2226.64에 거래를 마감했다.

또 S&P500지수는 4.31포인트(0.32%) 떨어진 1328.01에, 나스닥지수는 12.83포인트(0.46%) 밀려난 2804.35에 장을 마쳤다.


◆소매판매 "늘긴 늘었는데…" = 미국의 1월 소매판매 실적은 예상을 밑돌았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1월 소매판매가 전월에 비해 0.3% 증가한 3815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들이 집계한 예상치인 0.5%를 밑도는 수치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매서운 한파의 영향으로 건축자재 및 외식업 수요가 감소하면서 소매판매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러셀 프라이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날씨가 소비를 막았다"면서 "경기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비가 증가하기 위해서는 고용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7개월 연속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경제성장을 이끄는 소비 지출이 계속되고 있음이 위안으로 남았다.


◆수입물가 "원자재값 때문에…" = 미국의 지난달 수입물가지수가 연료와 식품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급증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1월 수입물가지수가 전월에 비해 1.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0.8%를 껑충 뛰어넘는 수치이다.


1월 수입물가 상승은 주로 연료와 식품 등 원자재 가격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를 제외한 수입물가지수는 0.6% 상승에 그쳤다.


달러 약세와 함께 브라질과 중국 등 신흥시장의 수요 급증이 연료와 식품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제프리스 앤드 컴퍼니의 워드 매카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생필품 가격이 오르자 수입물가도 상승했다"면서 "수입물가 상승 때문에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엑손모빌 등 에너지주, 주가 하락 부추겨 = 에너지와 원자재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최소 1.1% 하락하며 전체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특히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엑손모빌의 주가는 82.97달러로 거래를 마감해 2.3%나 하락하며 다우지수를 가장 크게 떨어뜨렸다.


세계적 농업기업인 몬산토는 억만장자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의 헤지펀드가 투자를 줄임에 따라 4.8% 하락했다.


세계 최대 광통신 장비업체인 JDS유니페이즈는 투자분석업체인 샌포드 번스타인이 등급을 낮춤에 따라 10%나 급락했다.


◆국제유가, 11주래 최저치…금값, 1개월 만에 최고치 = 국제유가는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 부진, 휘발유 재고 증가 전망에 따라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49센트 내린(0.6%) 내린 84.32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30일 이후 11주래 최저치이다.


3월 인도분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1.1% 하락한 갤런당 2.488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국제거래소(ICE)의 브렌트유 4월물은 1.35달러(1.3%) 떨어진 101.73달러로 장을 마쳤다.


당초 유가는 이집트 민주화 시위의 여파로 수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상승세를 보였으나 미국 소매판매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고 휘발유 재고 가 늘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금값은 인플레 우려가 커지면서 4월물이 전날보다 9달러(0.7%) 오른 온스당 1374.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13일 이후 약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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