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15일 유럽 증시는 바클레이즈 등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소비자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로 혼조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의 FTSE 100 지수는 전장보다 0.39% 내린 6036.37로 거래를 마치며 이틀째 하락했다.
그러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의 DAX 30 지수는 0.05% 오른 7400.04로 마감하며 전날 세운 3년1개월 만의 최고치 기록를 또다시 경신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권거래소의 CAC 40 지수도 0.33% 상승한 4110.34로 장을 마치며 하루 만에 상승 반전했다.
이날 이들 지수는 영국 바클레이즈와 다농 등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덕분에 오름세를 보였다.
영국 3위 은행인 바클레이즈는 시장의 전망치를 웃도는 지난해 순이익 실적을 발표하며 5.8% 급등했다.
세계 최대 요거트 제조업체인 다농은 3.3% 상승했다. 유니크레디트 SpA는 이탈리아 증시를 이끌었다.
하지만 영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4%를 기록하며 물가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졌다.
세계 3위 광산업체인 리오 틴도가 광산주의 하락을 이끌었다.
또 독일증권거래소의 운영업체인 도이체 뵈르제는 뉴욕증권거래소를 운영하는 모기업인 NYSE 유로넥스트와의 합병에 성공했으나 합병 비율이 도이체 뵈르제 주주에 불리하다는 평가 탓에 2.5% 떨어졌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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