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이집트 불안감이 진정되면서 14일(현지시간) 독일 증시가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독일DAX지수는 25.43포인트(0.34%) 오른 7396.63로 2008년 1월 이후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최근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감에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1포인트(0.05%) 하락한 6060.09에, 프랑스 CAC40지수는 4.69포인트(0.11%) 내린 4096.62에 장을 마감했다.
일본경제 침체가 예상보다 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었다. 일본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1.1% 감소했으나 시장 예상치 2.0% 감소보다는 나은 결과를 기록했다. 또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경제지표 결과를 근거로 일본 경제가 올 1분기부터 다시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세계 최대 화학업체 BASF는 씨티그룹이 가장 선호하는 주식 가운데 하나로 지목하면서 2.4% 올랐다. 독일 전기전자업체 지멘스는 전력 네트워크 확대 등을 위해 의미있는 인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0.9% 상승했다.
영국 최대 유정개발업체 존우드그룹은 제너럴일렉트릭(GE)이 셰일가스 개발부문을 28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13% 폭등했다. 반면 바클레이즈는 투자은행 부문 보너스를 약 15% 줄이면서 하락했다.
캐머런 피콕 IG마켓 애널리스트는 "이집트 사태가 진정되면서 전세계 주식시장 투자심리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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