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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MS와 손 잡았지만 주가 14% 폭락..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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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노키아가 지난 11일 소프트웨어 업계 ‘공룡’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 선언을 했지만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14% 폭락하는 '쓴 맛'을 봐야 했다.


투자자들은 노키아와 MS의 협력이 애플-구글 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얻어내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모습이다.

노키아 주가는 11일 핀란드 헬싱키 주식시장에서 전일대비 1.16유로(14.22%) 하락한 7유로에 마감했다. 지난 2009년 7월 이후 19개월만에 낙폭이 가장 컸다.


스티븐 엘롭 노키아 최고경영자(CEO)가 MS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 합의했다고 발표한데 따른 결과다. 노키아는 MS의 ‘윈도폰7’ OS를 자사 스마트폰의 주력 플랫폼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또 검색엔진으로 MS의 ‘빙’을 적용하고 노키아의 콘텐츠와 어플 스토어 '오비'를 MS의 마켓플레이스와 통합하기로 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양사의 이번 제휴를 자체 OS 심비안에 대한 노키아의 ‘항복 선언’으로 읽고 향후 제휴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양사의 제휴가 어떠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투자자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 외에도 노키아가 연구·개발(R&D) 예산을 줄이기로 한 결정이 어떠한 의미를 갖고 있는지 회사측의 설명이 불충분 했다고 분석했다.


스탠포드 번스타인의 피에르 페라그 애널리스트는 "양사의 협력이 실행되고 효과를 발휘할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것이 노키아에 있어 악재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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