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독일 프랑크푸르트 주식시장을 운영하는 독일거래소(도이체뵈르세AG)와 미국 뉴욕거래소(NYSE)를 운영하는 NYSE유로넥스트 간 합병 관련 투표가 15일 오전(현지시간) 각각 합병 관련 투표를 실시한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 독일거래소 이사회와 NYSE유로넥스트가 이날 아침 오전 각각 합병안에 대한 이사회 의결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익명의 관계자는 "통합회사 지분의 59~60%를 보유할 독일증권거래소가 통합회사 이사회에서 총 17명 중 10명의 의석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두 거래소의 이번 합병으로 세계 최대 증권·파생상품 거래소가 되며 지주회사를 새롭게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리치 레페토 오네일앤파트너스 애널리스트는 "독립된 합병회사의 가치는 15조달러로 평가되고 있다"면서 "양사 간의 합병으로 회사의 가치가 높아졌을 뿐 가입업체가 많아 향후 거래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양 사간의 통합 논의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세계적으로 거래소 통합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와 호주 증권거래소(ASX) 의 통합이 추진중이며, 런던증권거래소를 운영하는 LSE그룹과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를 운영하는 TMX그룹도 주식교환 형태로 합병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케이스 워츠 피프스 서드 투자증권은 "독일거래소-NYSE는 파생상품 분야에서 엄청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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