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반전했다. 아시아 환시에서 유로달러 환율이 반등한 가운데 중공업체 대형 네고물량이 몰렸다.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대폭 하회한 점도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시29분 현재 전날보다 1.7원 내린 1121.1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밤 뉴욕 환시에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데 따라 장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았던 환율은 하락 반전한 후 1120원대 초반까지 저점을 낮추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이 아시아 환시에서 반등, 1.35달러선을 회복한 가운데 현대중공업이 10억달러 규모의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했다는 소식으로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중국의 지난달 CPI가 예상을 대폭 밑돈 것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중국 통계국(NBS)에 따르면 1월 CPI 상승률은 4.9%를 기록했다. 당초 시장은 5.3%를 예상했었다.
외환 전문가는 "유로화가 반등하고 선박업체의 대형 수주에 따른 선물환 네고물량이 나온 한편 중국 CPI가 예상을 밑돌면서 긴축 우려가 완화되는 등 여러 하락 재료가 어울리면서 환율이 반락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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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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