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이 상승폭을 제한하는 가운데 환율은 좁은 레인지의 박스권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오른 112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9시09분 현재 2.6원 오른 1125.4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환율은 강한 하방 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베스트LB 은행의 자본건전성 우려가 높아지는 등 유로존 재정악화 위기가 재부각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또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추가 지준율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도 환율에 부담을 주고 있다.
아울러 전날 순매수로 돌아선 증시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불투명하다. 현재 코스피지수는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고점에서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출회되며 환율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전날 증시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외국인도 소폭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추가 조정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믿음이 큰 듯하다"며 "한편 유로화 약세와 이집트발 불안 요인들, 외인 주식 역송금 수요 등이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는 "유로/원 숏플레이에 따른 원화 매수 가능성과 강력한 외인 주식 순매도세가 주춤할 가능성, 상단에서의 네고 등이 급등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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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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