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동부증권은 15일 최초의 전기연료비연동제 시행을 7월 앞두고 있고 요금인상과 관련된 수순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한국전력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유덕상 애널리스트는 "한전이 유틸리티 업종의 적절한 투자대안"이라며 "7월 이후 한국전력은 연료비연동제 시행으로 고유가에 따른 연료비부담을 1차적으로 해소하고, 요금인상을 통해 2차적으로 자체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과 지경위 소속 의원이 참석한
당정회의에서 올해 여름 이전에 전기요금 현실화와 관련된 구체적 대안을 마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원가에 못 미치는 낮은 요금으로 전력이 공급되는 '전기요금 왜곡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해졌다.
특히, 한국전력의 적자 문제, 낮은 전력예비율 등의 문제를 들어 전기요금 인
상의 필요성에 동의했고, 물가와 연계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된 것으로 파악됐다.
동부증권은 지난 24일 전기공급약관 개정을 통해 7월 연료비연동제 시행이 포함하면서 연동제 시행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했다고 평가했다.
유틸리티 분야 중 전력부문을 제외한 여타 부문(가스, 집단에너지, 발전 등)은 이미 연동제를 시행 중으로 향후 타사대비 극심한 할인요인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한국전력 약관개정 이후의 단계는 전기요금 인상이라고 예상했는데, 수순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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