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21.4cm 눈폭탄..부품공급 어려워 차 조립에 영향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자동차가 울산에 내린 눈폭탄 영향으로 14일 야간조업을 전면 중단했다.
15일 현대차에 따르면 8000여 명의 울산공장 야간조는 이날 저녁 9시부터 다음날 6시까지 휴무에 돌입했다. 이 공장에서는 엑센트 등을 생산하고 있는데 생산차질 규모는 2400여 대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부품업체들도 상당수 휴무에 들어가면서 자동차 생산 차질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경주 외동공단 입주업체들은 현대차 울산공장까지 물류수송시간이 최대 10시간 가까이 늘어나 부품 공급을 어렵게 하고 있다.
한편 울산에는 14일 기상대 관측이래 가장 많은 양의 눈이 내렸다.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14일 오전 4시부터 내려 15일 오전 1시에 그친 눈은 모두 21.4㎝로, 1931년 7월 울산기상대가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대 적설량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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