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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 노조 파업할라..' 현대차 보안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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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문검색 시행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보안을 크게 강화하고 나섰다.


13일 현대차 노사 등에 따르면 회사는 출입구가 있는 각 공장 정문 보안을 강화하고 검문검색을 시행하고 있다.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가 사내하청 근로자의 불법파견과 관련한 파기환송심 판결이 나온 뒤 정규직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또 다시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처럼 또다시 벌어질지 모를 비정규직 노조의 불법적인 공장 점거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회사는 "회사와 무관한 외부인이 들어오는 등 중대한 보안상의 문제로 각 정문의 보안검색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의 공문을 정규직 노조에 보냈다.


이는 비정규직 노조가 2차파업을 예고하고 나선 것과 관련이 있다. 앞서 정규직 노사와 비정규직 노사, 금속노조가 참여하던 대화의 장인 특별협의체 대화에서 별다른 성과가 없자 조만간 대화 결렬을 선언하고 투쟁할 수밖에 없다고 이미 예고까지 했다.


실제로 지난해 파업을 주도한 노조 수장인 이상수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 지회장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황에서도 조합원 2명과 함께 지난 9일부터 서울 조계사에서 단식농성을 벌이는 등 실제 행동에 나섰다.


회사는 소수의 비정규직 조합원이 기습적으로 움직이면서 공장이나 시설물을 점거할 가능성을 걱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정규직 노조는 서울과 함께 핵심공장인 울산공장에서도 지난해 말 공장 점거파업에 이어 상징적인 방식이라도 투쟁에 다시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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