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짝패'에서 아역들의 열연이 드라마의 재미를 더했다.
14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 MBC 특별기획드라마 '짝패'에서 귀동과 천둥의 대비적인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귀동은 백정마을에서 일어난 싸움을 중재했다. 귀동은 억울한 일을 당해도 제대로 해명하지 못하는 붓들아범을 옆에서 도와줬다.
이에 붓들이는 "아버지를 살려준 은혜를 잊지 않겠다"며 고마워하자, 귀동이는 "괜찮다. 고을 현감에게 말해 앞으로도 후환이 없도록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귀동이 서당을 다니는 이유는 단 한가지다. 그것은 성초시의 딸인 동녀를 사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귀동이는 유모에게 "내가 서당을 다니는 이유는 뭔지 아냐. 그것은 스승님의 딸 동녀 때문에 서당을 다니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유모는 "내년에 과거를 보는 사람이 그러면 되겠냐"고 다그치자, 그는 "내 목표는 동녀와 결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반대로 천둥의 목표는 글을 배워서 세상을 이롭게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
천둥은 글을 읽다가 모르는 부분이 있어서 죽을 각오를 하고 서당 훈장인 성초시(강신일)를 찾았다.
천둥의 글 재주가 남다르다는 것을 파악한 성초시는 그를 테스트했다. 글을 배우고 싶은 이유를 묻자, 천둥은 "글을 배워서 사람다운 사람이 되어서 세상을 이롭게 하고 싶다"고 답했다.
성초시는 소학에 대해서도 물었다. '소학을 보고 무엇을 느꼈냐'는 성초시의 질문에 천둥은 "사람의 말과 행동이 같아야 된다"고 답했으며, '한마디로 소학은 어떤 책이냐'고 묻자, 천둥은 "사람과 짐승의 관문이 되는 책"이라고 강조했다.
성초시는 천둥을 제자로 받아들이기로 약조하고, 지필묵을 선물로 줬다.
천둥은 "이 세상 사람들아 나를 똑똑히 지켜봐라. 나는 글을 배워 세상을 이롭게 하는 참 선비가 되겠다"며 하늘을 향해 외쳤다.
귀동과 천둥은 서로 각기 다른 삶을 살고 있다. 귀동은 권력과 돈이면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천둥은 권력과 돈이면 안되는 것이 없는 세상을 뒤엎고 싶은 마음이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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