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교제 상대의 진심을 알고 싶을 때 밸런타인데이를 이용하면 매우 유익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지난 7∼13일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32명(남녀 각 26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성교제와 관련하여 밸런타인데이를 가장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질문에 대해 남녀 모두 '상대의 진심을 파악하고 싶을 때'(남 38.4%, 여 42.9%)를 첫손에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진도 나가고 싶을 때'(30.5%) - '서먹서먹할 때'(17.3%)의 순이고, 여성은 '서먹서먹할 때'(28.6%) - '교제가 서투를 때'(18.1%)의 순을 보였다.
◆ 연애 중 밸런타인데이 활용도, 언제 가장 높나?
'밸런타인데이의 활용도가 가장 높은 이성교제 단계'에 대해서는 '교제 초기단계'(남 41.4%, 여 49.3%)와 '찜해둔 이성 있을 때'(남 27.4%, 여 35.3%)를 나란히 1, 2위로 꼽았다.
그 외 남성은 '한창 진도 나가고 있을 때'(20.7%)를, 여성은 '진지한 단계로 넘어갈 때'(9.0%)로 답했다.
손동규 비에나래 명품커플위원장은 "밸런타인데이와 같은 연인의 날이 교제 중인 미혼남녀들에게는 일종의 축제일로 굳어졌다"라며 "이런 자연스런 기회를 통해 용기를 내어 상대에게 진심을 전한다든지 혹은 소담스런 선물을 건넬 경우 교제에 새로운 전기를 맞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혼女가 원하는 밸런타인데이 최고 분위기'는?
'밸런타인데이 때 연인과 분위기를 최고조로 높이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드라이브'와 '와인 파티', '분위기 있는 식사' 등이 꼽혔다.
그러나 남녀 간에 순위 상 다소의 차이를 보였다. 여성은 '분위기 있는 식사'(44.0%)를 가장 높게 꼽고, '와인 파티'(23.7%)와 '드라이브'(21.4%) 등이 뒤따랐으나, 남성은 절반에 가까운 48.9%가 '드라이브'를 꼽아 단연 높고, '분위기 있는 식사'(22.9%)와 '와인 파티'(18.8%) 등이 그 뒤를 이은 것.
손숙현 필링유 커플헬퍼는 "밸런타인데이때는 여성이 간단한 선물을 준비하고 남성이 그 보답으로 와인을 곁들인 분위기 있는 식사를 대접하면 남녀 모두에게 만족스런 시간이 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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