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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MS 제휴, 韓업체들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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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HMC투자증권이 최근 발표된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포괄적 제휴와 관련해 ‘한국업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평가했다.


노키아는 지난 11일 MS와 스마트폰 플랫폼에 대해 포괄적 제휴를 발표했다. 내년부터 심비안 OS의 비중을 줄이고 윈도우폰7(이하 WP7)을 주력 스마트폰OS로 탑재하는 것이 제휴의 내용이다.

14일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노키아는 지금까지 애플을 지향하면서 애플 R&D(연구개발) 비용의 4배에 달하는 돈을 생태계 구축에 투자했다”며 “이번 MS와의 제휴는 생태계 투자와 관련된 비용 축소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 “결국 노키아는 하드웨어 업체로서의 장점을 살리기에 역량을 집중, 마케팅 비용과 제조역량 확대에 상당한 재원을 투자할 것”이라 내다봤다.


노키아가 이번 제휴를 통해 얻게 된 것은 첫째, 불필요한 R&D 비용 감소, MS와의 제휴를 통한 북미 시장 점유율 상승, B2B(Business to Business) 솔루션 확대 등이다. 노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WP7의 시장성이 여전히 약하고 기존 심비안 제품에 대한 수요 역시 감소할 위험 역시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노키아는 줄어든 R&D 비용의 상당부분을 마케팅 비용에 사용, 삼성전자처럼 하드웨어 차별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WP7이 위협적이지 않고 심비안 점유율이 단기적으로 더 낮아질 수 있다는 한국업체들에게 긍정적이지만 노키아가 줄어든 비용을 바탕으로 공격적 마케팅에 나설 경우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체적으로 중립적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강미현 기자 grob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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