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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왈가왈부] 3년·캐리구간 중심 단기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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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이번주 단기랠리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입찰과 외국인 포지션, 원·달러환율, 코스피 움직임이 주된 변수가 되겠다.


지난주말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2.75%로 동결하면서 그간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김중수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도 예상밖으로 매파적이지 않았다. 다만 지난주중 동결기대에 따른 랠리를 보였다는점, 동결 결정후 막상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점등에서 강세 기간이 길거나 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5년이상 장기물은 약세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당장 14일 국고5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는데다 다음주 국고10년물 입찰과 국고5년 10-5를 대상으로한 5000억원어치 국고채교환이 실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2년물 구간도 통안2년 입찰부담에 따른 약세반전 가능성도 있겠다.


◆ 국고3년·1년이하구간 강세 = 결국 국고3년물과 캐리매력이 있는 1년이하 구간이 매력적이라는 판단이다. 우선 국고3년물은 기준금리와 119bp차로 벌어져 있다. 내달 기준금리가 인상된다고 하더라도 이미 선반영한 수준이다. 3-5년 스프레드도 지난주말 53bp를 기록중이다. 지난 7일 41bp 이후 다소 확대된 셈이지만 지난달 1월 금통위 직전 스프레드가 70bp 전후였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여전히 추가확대룸이 있어 보인다.

캐리투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당장 기준금리동결로 한달이라는 시간을 벌었다. 또 스왑베이시스가 지난주말 3년구간이하에서 -120bp 전후로 확대되면서 외국인 재정거래수요도 일부 기대해볼수 있기 때문이다.


선물시장도 약세흐름이 저지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플래트닝 베팅에 대한 언와인딩 수요가 지난주에 이어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근월물 만기를 한달여 남겨둔 상황에서 현선물저평이 여전히 21틱으로 벌어져 있기 때문이다. 선물 미결제약정 추이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다. 과거 월물만기 1개월여를 앞두고 미결제수량이 통상 19만5000계약에서 20만계약이상을 훌쩍 넘겨왔다는 점에서 현재 18만5000여계약은 적어 보인다.


◆ 외인 선물 순매수전환 글쎄 = 외국인 선물순매수 전환여부도 장흐름에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다만 외인의 순매수 전환이 생각보다 빠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최근 외인 매도가 글로벌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따른 자금회수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기 때문이다.


외인은 선물시장에서 6거래일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외인의 누적순매도규모도 지난주말 9798계약으로 추정되면서 1만계약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2007년 2월5일 1만1696계약(추정치) 누적순매도이후 사상 최대치다.


반면 장외채권시장에서는 5거래일연속 순매수를 보이는 모습이다. 지난 11일 장외채권 순매수규모는 122억원으로 통안채를 798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국채는 676억원어치 순매도해 4거래일만에 순매도반전했다.


코스피도 지난주 외인매도 폭탄에 2000선이 무너졌다. 10일에는 1조1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사상 세번째 순매도를 기록한바 있다. 따라서 주식시장 조정이 채권시장 약세를 저지할 요인은 되나 반사이익으로까지 이어지긴 힘들겠다.


지난주말 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이 1120.00/1121.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1개월물 스왑포인트 1.80원을 감안할 경우 현물환 종가 1128.60원보다 9.90원이 내린셈이다.


뉴욕채권시장은 장기물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호스티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즉각사임 거부 하루만에 하야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2-30년만기 국채금리간 스프레드는 385bp로 전일대비 8bp 정도 축소됐다.


◆ 장기물 입찰 대기 = 기획재정부가 14일 1조9600억원어치 국고5년물 입찰을 진행한다. 이는 지난달 10일 입찰물량 2조230억원대비 630억원이 줄어든 물량이다. 전달입찰에서는 응찰액 5조1810억원, 응찰률 256.1%를 보이며 예정액전액이 낙찰됐었다. 당시 가중평균낙찰금리는 4.30%로, 부분낙찰률은 91.53%였다.


다음주 21일에는 1조6000억원어치 국고1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다. 이는 지난달 입찰물량보다 300억원어치가 늘어난 것이다. 24일에는 10-5에 대한 5000억원어치 국고채교환도 실시된다. 매입대상종목은 국고5년 9-1을 비롯해, 국고10년 4-3, 국고10년 4-6, 국고5년 9-3, 국고10년 5-4등 다섯종목이다. 전달에는 국고3년 10-2를 대상으로 5000억원 규모 교환이 진행된바 있다.


한국은행도 14일 1조7000억원어치 통안채 입찰을 실시한다. 종목별로는 1년물이 7000억원, 91일물이 1조원이다. 같은날 28일물 통안계정입찰도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2011-0002-0028을 대상으로한 1조5000억원어치 입찰에서는 응찰액 1조8800억원으로 보이며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었다. 당시 낙찰수익률은 2.80%였다.


통안2년물 입찰이 16일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1조8000억원어치 통안2년 신규물 입찰에서는 응찰액 1조9800억원을 보이며 예정액 전액이 낙찰된바 있다. 당시 낙찰수익률은 3.99%(시장유통수익률 기준)였다. 부분낙찰률은 0~100%를 기록했다.


정부가 15일 국무회의와 대외경제장관회의를, 17일 차관회의를, 18일 국가정책조정회의를 각각 개최한다. 재정부가 16일 1월 고용동향을 시작으로, 17일 2011년부터 2015년 국가재정운용계획 작업반 회의 개최결과를, 18일 물가안정대책회의 개최결과를 내놓는다. KDI가 14일 2월 경제동향을 발표한다.


한은이 14일 2010년 4분기및 연중 무역·교역조건 지수를, 16일 1월 수출입물가지수를 각각 발표한다. 금융위원회가 16일 정기회의와 정례기자간담회를 갖는다. 금융감독원이 17일 2010년중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실적 분석자료를 내놓는다.


윤증현 재정부장관과 김중수 한은총재가 1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G20재무장관및 총재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다. G20재무장관회의 참석결과는 오는 20일 재정부가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15일 12월 기업재고및판매와 12월 자본수지, 1월 소매판매, 1월 수출입물가, 2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2월 NAHB 주택시장지수를 시작으로, 16일 1월 산업생산과 1월 생산자물가, 1월 주택착공및 건축허가, 17일 1월 소비자물가, 1월 경기선행지수, 2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 18일 4분기 모기지 연체율 등을 발표한다. 16일에는 FOMC의사록이 공개된다.


14일 12월 OECD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된다. 일본에서는 14일 4분기 GDP를 시작으로, 15일 12월 산업생산, 17일 12월 경기선행지수를 내놓는다. BOJ가 14일과 15일 양일간 통화정책회의를 갖는다. 중국에서는 14일 1월 수출입등 무역수지와, 15일 1월 생산자및 소비자물가, 1월 통화량, 1월 70대 도시 주택가격 등을 발표한다.


김남현 기자 nh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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