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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에 무궁화호, 지하철까지..'열차 수난시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지난 11일은 가히 '열차 수난시대'였다. KTX열차가 개통 후 처음으로 선로를 이탈한데 이어 무궁화호와 서울 지하철 2호선 마저 발이 묶여버렸다.


수난시대는 이날 오후 1시 5분쯤 부산발 KTX 산천 열차가 경기도 광명역 인근에서 선로를 이탈하면서 시작됐다. 사고 열차는 속도를 줄여 광명역으로 진입하던 중이었다. 열차가 몇 차례 덜컹거리더니 이내 10량 중 6량(5~10호차)이 역 전방 500m지점에서 탈선했다.

당시 열차에 탑승한 승객 147명 가운데 한명은 허리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나머지 승객들은 선로를 따라 광명역까지 걸어서 대피해야 했다.


이 사고로 상·하행선 운행이 한동안 중단됐다가 부산~대전 구간은 고속선로로, 대전~서울 구간은 일반 선로로 운행되고 있다.

코레일 측은 궤도이탈의 원인을 선로전환기의 문제로 보고 있다. 완전복구는 12일 오후쯤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열차 이용객들의 불편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KTX가 선로를 이탈한 데 이어 이날 오후 7시 55분쯤에는 서울역에서 동대구역으로 가던 경부선 무궁화호 열차가 신길역에서 약 40분간 발이 묶였다. 문제가 됐던 기관차 동력장치를 긴급 수리한 후, 열차는 다시 출발할 수 있었다. 이날 사고로 후속 열차 운행은 1시간여 미뤄졌다.


이보다 2시간 앞선 오후 5시 55분쯤 서울 시내 지하철도 약 25분간 옴짝달싹 하지 못했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전동차가 제동장치 고장으로 멈춰선 것. 오후 6시 19분 정상 운행됐지만, 승객들이 환불을 요구하거나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으로 이동하면서 큰 혼잡을 빚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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