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작곡가 방시혁에게 브로치를 선물 받았던 박지연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박지연은 11일 오후 방송된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에서 두 번째 본선무대를 치렀다. 준비한 노래는 스티비 원더의 ‘레이틀리.’
노래는 시종일관 불안했다. 특히 높은 음정에서 불안을 노출했다. 선곡 자체가 문제로 보일 정도였다. 예선에서 지적받았던 단점도 고쳐지지 않았다. 앞서 그는 심사위원들로부터 “기본기가 부족하다”, “음정이 불안하다”, “소리를 밀어 올리지 못한다” 등의 혹평을 받은 바 있다.
무대 뒤 그는 노래에 만족한 듯 보였다. “후렴구에서 코러스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심사위원 김윤아의 질문에 “하고 싶은 말이 담겨 있어 그렇게 했다. 꽤 괜찮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결과는 기대와 크게 달랐다. 앞서 애정을 보였던 방시혁마저 등을 돌렸다. 그는 “무리한 곡을 선택했다”며 “누가 봐도 실망스럽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구석에서 노래하는 사람의 이야기밖에 되지 못했다”며 “남의 이야기를 들을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혹평을 쏟은 건 이은미도 마찬가지. 그는 “음악이 세상에 나오면 그것은 듣는 사람들의 것이 된다”며 “많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예상대로 결과는 탈락. 박지연은 방시혁으로부터 받은 브로치를 내보이며 “좋은 선물로 간직하겠다”고 말한 채 오디션 장을 퇴장했다.
한편 그는 무대에 올라 “브로치 덕에 차가운 도시 여자 이미지를 완성했다”고 자평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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