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청와대는 11일 조석준 신임 기상청장의 과거 뺑소니 사고와 관련해 "충분히 소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조 청장의 과거 경력과 관련해 이미 청와대도 알고, 본인 소명도 받고 했다"고 말했다.
이는 조 청장에 대한 인사검증 과정에서 음주 뺑소니에 대한 사실을 청와대가 인지했으며, 조 청장의 뉘우침을 듣고 기상청장직을 수행하는 데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청장은 KBS 기상전문기자 시절인 1984년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내 행인을 사망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청장은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회가 나를 용서해주고 기상청장이란 중요한 역할을 맡겼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에게 봉사하는 자세로 평생 빚을 갚으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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