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은행이 앞으로도 우리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겠지만 유가 상승 등 외부적 요인은 성장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11일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을 통해 "앞으로도 우리 경제는 수출 호조 및 소비·설비투자 증가 등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그러나 유로지역 재정문제, 이집트 사태에 따른 유가상승 등이 성장의 하방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는 이렇다 할 리스크 요인이 없지만, 해외 리스크 요인이 우리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최근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한 물가상승은 경제성장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한은도 "소비자물가는 수요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농축수산물가격 및 국제원자재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물가 상승세를 우려했다. 1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1%를 기록했고, 근원인플레이션율도 12월 2.0%에서 1월 2.6%로 상승했다.
국내 경기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기저효과로 전월대비 감소했으나,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가 늘고 수출은 1월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은은 "전년동월대비로는 대부분의 수요 및 생산지표들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경상수지도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