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11일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와 "저는 출마 선언을 이미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대권 출마를 공식화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내년 대선 출마 선언은 언제쯤 할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6선 의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하고 있다"며 "저는 기업에서도 일을 했고, 23년간 의원으로서 일을 하고있다. 스포츠 분야도 종사하는 등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종합해 우리나라 앞으로 나갈 방향에 대해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당내 논란이 개헌 문제에 대해선 "역대 대통령이 임기 후반에 어려운 일들을 겪었다"면서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헌법의 제도적인 원인도 상당하다. 가능한 권력을 분산시키는 제도를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당내 개헌 특별기구 구성에 대해선 "당내에서 반대하는 분들과 찬성하는 분들이 함께 모여 논의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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