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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선의 유아이에너지, 유상증자로 명예 회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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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유전개발업체 유아이에너지의 유상증자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0일 발행가액을 확정해 공모청약을 앞두고 있지만 금감원의 최종 결정이 남아있는 때문이다.


유아이에너지는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유상증자 모집가액을 2725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모집가액이 과거 산정됐던 3015원에서 소폭 하락함에 따라 모집총액도 693억원 규모에서 626억원으로 줄어들게 됐다. 유상증자 청약은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이뤄지며 모집주선증권사는 신한금융투자다.

애초에 이번 유상증자는 지난해 12월13일 이사회에서 결의돼 지난 1월 공모청약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이 증권신고서에 대한 기재정정을 요구하면서 청약일정도 한차례 미뤄진 상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7일과 28일 두차례 걸쳐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었다.


증권신고서는 제출 후 10일이 지나야 효력이 발생한다. 최근 유아이에너지가 정정보고한 신고서가 지난 1일 제출됐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라면 12일 이후에나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하고 유상증자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다는 얘기다.


유아이에너지는 이번 공모자금을 게넬에너지 인터내셔널 지분 2% 인수 및 이라크 쿠르드스탄 3개 유전 및 광구 인수대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다만 지분 및 광구 인수에는 총 83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공모자금 이외의 부족분 209억원은 해외 전환사채(CB) 발행과 국내 및 해외 금융기관의 융자 등을 통해 보충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내달 6일 1000만불 규모의 CB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아이에너지는 지난 2002년 김대중 정권 말기 '최규선 게이트'라는 권력형 비리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최규선씨가 설립한 회사로 최 대표는 이번 유전개발 사업으로 재기에 성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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