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신영증권은 11일 GKL에 대해 올해 그간 변동성이 컸던 모습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만6500원을 유지했다.
한승호, 용두레 애널리스트는 "변동성이 컸던 매출액이 안정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회사는 직접모객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인데 이 역시 외형의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속적으로 중국인 고객이 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해석했다. 아직은 단체관광객이 많다는 약점이 있지만 직접모객에 나서면 이 점 역시 극복 가능할 것으로 봤다.
힐튼점에 '전자룰렛'을 도입해 운영에 들어간 점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전자룰렛은 20명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고 시간당 게임 회전수가 최대 60회에 달한다. 아울러 동전(Coin) 대신 티켓(Ticket)으로 이용이 가능한 TITO(Ticket in Ticket Out) 시스템을 탑재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아직 1대를 도입한 수준이지만 이는 주주가치 제고 경영의 시그널로 분석된다"며 "전자룰렛 1대의 매출액은 일반룰렛의 3대와 맞먹는 것으로 추산되는데다 TITO 시스템 탑재에서 비용절감의 의지 역시 엿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 시스템은 2000년대 초반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사업자들이 채택한 후 상당한 비용절감 효과를 거둔 바 있다.
한편 GKL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97억원으로 시장 컨세서스(365억 원)에 부합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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