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HMC투자증권은 11일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당분간 실적보다는 신규 타이틀 모멘텀에 의해 움직일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4분기 본사기준 매출액 1274억원, 영업이익 52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2%, 22.9% 감소한 수치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전년 대비 19.4% 줄어든 1590억원, 53.9% 감소한 402억원에 그쳐 역시 기존 추정치에 못 미쳤다.
최병태 선임 연구원은 "아이템 판매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고 인센티브와 리처드 게리엇 관련 소송 비용, 넥스트플레이 영업권 관련 비용 등 일회성 요인들이 겹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가이던스로 IFRS 기준 6500~7000억원의 매출과 1800~2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실적 기준으로만 보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지 않고 게임 출시 시기에 따라 올해 실적이 크게 변할 것"이라며 "또한 IFRS 도입에 따른 실적 추정의 가시성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할 때 주가는 당분간 실적보다는 신작 테스트 일정과 해외 진출 등의 모멘텀에 더 강하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엔씨소프트 주가의 가장 큰 모멘텀으로 될 것으로 보이는 블레이드앤소울의 상반기 비공개시범서비스(CBT)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여 주가 하락시마다 CBT 모멘텀을 겨냥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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