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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회장 면접 어떻게 진행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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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단독후보 선정이 오는 14일로 다가온 가운데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들간 막판 물밑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회장 선출권이 14일 특별위원회에서 결정될지, 아니면 21일 이사회로 공이 넘어갈지에 금융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오늘 14일 오전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제8차 특별위원회를 열고 면접을 거쳐 단독후보를 선정하고 21일 이사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차기 회장 후보는 한택수 국제금융센터 이사장(61),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72),최영휘 전 신한금융 사장(66), 한동우 전 신한생명 부회장(63) 등 4명이다.

윤계섭 위원장 등 특위 위원 9명은 이들 4명 후보에 대해 각각 '도덕성, 신한과의 적합성, 업무전문성'이라는 평가 기준을 중심으로 경영능력과 금융전문성 등을 평가한다.


면접은 후보 1명이 특위 위원들에게 미리 준비해서 제출한 자료 등을 토대로 차기 회장으로써의 비젼 등 경영계획을 설명하고 간단한 Q&A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한금융 특위 관계자는 "후보들에게 파워포인트(PPT) 보고서 등 별도의 자료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하지 않았다"며 "특위위원들과 인사를 나눈다는 상견례 차원에서 자연스럽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의 한 사외이사는 "후보당 1시간을 넘지 않도록 진행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절차에 구애됨 없이 대화를 통해 후보자의 면면을 살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독후보는 과반수랑 상관없이 일단 1표씩 던져 젤 적게 득표한 후보부터 차례차례로 걸러내는 방식으로 선정된다. 최종 2명의 후보를 놓고 9명의 특위위원들이 마지막 투표를 진행해 득표수가 5대4일 경우 5표를 얻은 쪽이 단독후보로 결정되는 것.


특위위원들 가운데 재일교포 사외이사들은 한 이사장을, 국내 사외이사들은 한 전 부회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BNP파리바 측 필립 아기니에 이사가 막판 캐스팅보트를 쥐게 될 공산이다.


아기니에 이사가 기권해 득표수가 4대4 동률을 이룰 경우에만 공은 21일 이사회로 넘어가게 되는데 이 경우 라응찬 전 회장과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 등 3명이 모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돼 친 라 진영이 우세한 위치를 점하게 된다.


한 전 부회장의 선출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다만, 최근 금융당국이 라 전 회장의 개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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