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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사고' 김준희, 결국 임의탈퇴…프로 데뷔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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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삼성 대졸 신인 김준희의 올 시즌 프로 데뷔가 무산됐다.


삼성 구단은 최근 김준희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임의탈퇴선수 공시를 요청했다. 구단 관계자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선수 동의 아래 임의탈퇴에 합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프로야구에서 임의탈퇴 선수는 최소 1년간 그라운드에 설 수 없다. 연봉도 받을 수 없다. 복귀는 원 소속팀으로만 가능하다. 미국, 일본, 대만 리그서도 뛰지 못한다. KBO와 협정으로 철회가 이뤄지지 않는 한 사실상 프로야구 선수 생명은 끝났다고 볼 수 있다.


김준희는 지난 3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 교차로에서 만취상태로 운전하다 신호 대기로 정차하고 있던 정 모씨의 택시를 들이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79%였다.


경희대를 졸업한 그는 2011년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에 6라운드로 지명했다. 거머쥔 계약금은 6천만 원. 지난해 출전한 61경기서 타율 3할1푼7리, 2홈런, 24타점, 16도루, 32삼진을 기록했다. 정확한 타격과 빠른 발을 갖춰 올 시즌 백업요원으로 기대를 모았다.


한편 구단 관계자는 징계 형평성과 관련해 “무명이든 스타든 사회적 물의에 대해서는 공정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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