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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부회장, 회장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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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 조인경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회장으로 10일 승진한다. 신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1960년대 롯데그룹 창업 후 40여 년간 유지해온 신격호 회장의 창업주 체제가 2세 경영체제로 전환된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하지만 신격호 회장은 이번 인사 후에도 그룹내 굵직한 현안은 직접 챙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과 제2 롯데월드 건축허가, 성공적인 인수합병 등으로 중폭 이상의 임원급 승진인사가 점쳐지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10일 "신격호 회장이 지난 8일 대규모 승진인사를 승인했고, 이르면 오후쯤 인사가 날 것으로 안다"며 "이번 인사에서는 그룹 정책본부를 비롯해 5명이상의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우선 신 부회장의 회장 승진으로 공석이 된 부회장에 이인원 그룹정책본부 사장이 올라설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재혁, 채정병, 황각규 등 그룹 정책본부의 부사장 삼총사가 모두 사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혁 부사장은 사장 승진과 함께 롯데칠성 대표로, 정황 롯데칠성음료 대표는 필리핀펩시 대표로 자리를 옮길 전망이다. 신헌 롯데홈쇼핑 대표 등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설왕설래가 많았던 이철우 롯데쇼핑 사장,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 소진세 롯데슈퍼 대표 등 롯데그룹 유통 3인방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에 힘입어 유임쪽으로 가닥히 잡혔다.

롯데는 아울러 이번 인사에서 젊은 인재를 대거 발탁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롯데가 '통큰 인사'를 단행하는 것은 지난해 화려한 실적을 거둔 데 따른 '보상 인사'로 풀이된다.


한편, 신 부회장은 지난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0년 아사히맥주 100만 케이스 판매달성 기념' 행사에서 "올해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20% 늘린 120만 케이스(상자)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롯데주류와 롯데칠성음료의 합병에 대해서는 "합병한다면 '규모의 경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3월 합병설'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신 부회장은 아울러 대한통운 인수 문제에 대해선 "민감한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인도네시아 2위 대형마트인 유통기업 '마타하리' 인수를 위한 본 입찰에 참여한 데 대해선 "(마타하리 측이) 너무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며 협상이 사실상 무산됐음을 시사했다.


이날 신 부회장은 저녁식사를 마친 뒤 한 시간여에 걸쳐 롯데아사히주류 직원 200여명이 앉아 있는 20여개 테이블을 돌며 아사히맥주로 건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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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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