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송영선 미래희망연대 의원은 9일 "김정은 북한 중앙군사위 부의원장이 제 38회 '3대혁명 소조운동' 기념일인 10일에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자리로 추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최근 북한 소식통을 통해 10일에 김정은을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으로 추대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3대혁명 소조운동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72년 12월22일 당중앙위원회에서 후계자로 결정되자 다음해 2월10일 그를 후계자로 옹립하고 지지해 줄 현대적인 교육을 받은 과학자, 기술자, 청년 지식층 등 당성이 뛰어난 당원들로 사상, 기술, 문화혁명 등 3대 혁명을 이끌며 권력세습 기반을 마련한 핵심세력 운동이다.
김 위원장은 당권을 장악한 후 만경대학원 출신과 3대혁명 소조를 중심으로 행정부 권력기반을 강화하고 마지막으로 군부의 권력기반을 구축한 바 있다.
송 의원은 "10일 김정은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추대하고 16일 김정일 생일의 연휴를 이용해 김정은을 차세대 지도자로 인정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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