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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기준금리 인상, 韓도 2월중 추가 인상 가능성<우리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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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9일 중국의 금리인상으로 추가 금리 인상 부담을 덜게 된 한국은행이 2월 중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8일 예금 및 대출 금리를 25bp씩 인상, 9일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로써 1년 만기 예금금리는 3.0%, 1년 만기 대출금리는 6.06%로 상향 조정됐다.

박형중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국 목표치인 4%를 이미 넘어섰고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여서 부동산 과열 가능성이 여전한 상황"이라며 "따라서 중국의 이번 금리인상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억제하고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을 예금으로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은이 추가 금리 인상의 부담감을 덜 수 있게 됐다"면서 "오는 11일 열리는 한은 금통위에서 1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여진다"고 판단했다.


중국의 금리 인상으로 원/달러 환율은 1100원 하향 테스트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투자증권은 원화 강세를 통해 해외로부터의 물가 상승 압력을 억제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진데다 미국으로부터 한국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은 터라 원화 강세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들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이를 억제하기 위해 이들 국가가 통화긴축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이탈이 우려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외국인의 아시아 이머징마켓에 대한 투자심리 호전을 위해 ▲인플레이션 및 긴축과 관련한 불확실성 해소 ▲통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경기 상승 흐름 지속 ▲기업 이익 안정성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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