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사태 완화·글로벌 증시 랠리로 원·달러 환율은 약세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 채지용 기자]코스피 지수가 보합권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매도 우위로 일관하고 있는데다 프로그램 매물이 개장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는 모습이다.
8일 오전 10시3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1.99포인트(0.10%) 내린 2079.75에 머물러 있다. 전날 보다 8.73포인트(0.42%) 오른 2090.47에 개장했지만 이후 급격히 상승폭이 줄면서 2080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642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투신, 연기금, 보험 등을 중심으로 한 기관과 개인은 각각 385억원, 309억원 규모를 순매수 중이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매도 공세를 펴면서 프로그램 매물로 1700억원 이상이 쏟아지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기관 투자자의 집중 러브콜을 받고 있는 철강금속 업종이 1.81% 상승하고 있고 운수창고, 통신, 금융, 기계 업종 역시 오름세다. 반면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전기가스, 은행 업종 등은 약세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49종목이 오르고 있고 414종목이 내리고 있다. 상한가와 하한가 종목은 없고 82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3.5원 내린 1104원으로 하락 출발해 이 시각 현재 1104.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집트 반정부 시위 사태 완화와 글로벌 증시 랠리 지속 등으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기대, 당국의 개입 약화 가능성 등도 환율 하락 요인이다. 다만 꾸준한 결제수요와 1100원 레벨에 대한 부담감, 외국인 주식매수 강도 약화 등은 낙폭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채지용 기자 jiyongch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