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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소주가 우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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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막걸리 낮은 도수 인기에 수출실적 소폭 감소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소주, 맥주, 막걸리 등 '주류 3인방'이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엇갈린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맥주와 막걸리는 한류 열풍을 타고 일본, 중국은 물론 동남아시아와 유럽, 미국시장 등에서 훨훨 날았다. 이에 반해 소주는 저도주 인기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전년보다 수출이 소폭 감소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지난해 맥주 1200만상자(500mlx 20병 기준)를 수출했다. 이는 2009년 779만상자보다 54% 증가한 수치다. 오비맥주는 2006년 440만 상자, 2007년 469만상자, 2008년 626만상자 등 해마다 수출물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몽골의 대표적 프리미엄 맥주인 '카스'와 홍콩 시장점유율 1위인 'Blue Girl', 싱가폴과 말레이시아의 'Dester' 등을 비롯해 세계 35개국에 30여종의 맥주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하이트맥주 역시 상자로 환산은 어렵지만 수출금액만 놓고 보면 지난해 4541만6000달러를 기록해 전년도(3785만 달러)보다 800만 달러 가량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수출지역 다변화와 저도주에 대한 주류 트렌드 변화가 맞물리면서 세계시장에서 국내 맥주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한 거 같다"고 말했다.


막걸리 역시 전체 수출의 90%이상을 차지하는 일본 수출액이 처음으로 일본 전통주인 '사케'의 국내 수입액을 앞지른 것으로 분석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일본에 수출된 막걸리는 총 1만5556t, 1559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188.6%(금액기준)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한국의 일본 사케 수입은 1369만 달러(3147t)로 43.1%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일본에 수출된 막걸리 총액이 일본에서 수입된 사케 총액을 사상 처음으로 190만 달러 가량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주'로 사랑받고 있는 소주는 해외에서 기대만큼 선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의 경우 지난해 소주 전체 수출액은 5333만 달러로 전년도 5564만 달러보다 230만 달러 가량 감소했다. 롯데주류도 한화로 환산할 경우 수출액이 2009년 702억원에서 지난해에는 780억원으로 80억원 가량 늘었지만, 판매수량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주력시장인 일본내 소주 판매가 줄면서 전반적으로 수출이 줄었다"며 "올해도 다소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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