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이집트 사태가 다소 완화되는 조짐을 보인데 따라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7%, 1.55달러 하락한 배럴당 87.4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 국제거래소(ICE) 브렌트유도 0.5%, 54센트 내린 배럴당 99.29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는 은행들이 2주만에 거래를 재개하는 등 이집트 반정부 시위 사태가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면서 안정세를 되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금도 안전자산 거래 선호심리가 약화되면서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0.1%, 80센트 내린 온스당 1348.20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천연가스는 다음 주 포근한 날씨가 예상됨에 따라 난방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으로 3개월래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NYMEX에서 3월 인도분 천연가스는 전날보다 4.8%, 20.6센트 내린 백만BTU당 4.10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2월23일 이후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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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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