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삼성전자가 100만원 안착에 실패하고 결국 하락 마감했다.
7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만1000원(-1.12%) 내린 97만2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장 초반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세의 영향으로 100만4000원까지 오르면 100만원대 재진입을 시도했지만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며 하락 반전했다.
매수 상위창구에는 UBS, CS 등이 자리 잡았고 매도 상위창구로도 외국계인 CLSA, CS, UBS가 등장하며 외국인 주도의 치열한 매매 흔적을 나타냈다. 이날 외국인은 4만2620주를 팔아 치웠고 기관도 나흘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비록 하락마감 했지만 전문가들은 엘피다의 부진 대비 양호한 실적과 삼성전자의 메모리시장 지배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장열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미 D램, 플래시에서 시장 점유율이 40%를 웃돌고 있으며 경쟁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시장 점유율 22%로 세계 2위를 기록한 휴대폰의 경우도 시장점유율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도 115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올렸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국내 반도체업종에 대해 일본 엘피다가 5분기 만에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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