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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1억2400만불 규모 해수담수화 설비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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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효용방식 설비 중 1기당 용량 세계 최대 규모
하루 6만8190t 담수생산, 20여만명 동시 사용 가능


두산重, 1억2400만불 규모 해수담수화 설비 수주 두산중공업이 다단효용방식 해수담수화 설비를 짓게되는 사우디아라비아 얀부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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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두산중공업이 올해 첫 수주로 1억2400만달러 규모의 해수 담수화 설비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수주전의 막을 올렸다.


두산중공업(대표 박지원)은 사우디아라비아 담수청(SWCC)과 1억 2400만 달러 규모의 다단효용(MED)방식 해수담수화 설비 증설 계약(얀부 페이즈 2)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설비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북쪽으로 350km 떨어진 얀부 지역에 건설되며, 1기당 용량이 15MIGD(하루 1500만갤런, 6만8190t의 해수를 담수로 처리할 수 있는 용량)로 다단효용방식의 해수담수화 설비 중 세계 최대 규모다. 이는 20여만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며, 종전 1기당 용량이 8.5MIGD로 세계 최대였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후자이라2 해수담수화 설비 보다 2배 가량 더 큰 규모다.


바닷물을 먹는 물로 만드는 해수 담수화 기술은 크게 3가지, 즉 다단효용방식과 다단 증발방식(MSF), 역삼투압 방식(RO) 등으로 나뉜다. 역삼투압 방식은 역삼투압 효과를 이용, 해수에 압력을 가해 반투막을 통과시켜 담수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반면 다단효용방식과 다단증발방식은 발전소 보일러의 열을 이용해 해수를 증발시켜 수증기로 만든 후 수증기에서 불순물을 제거함으로써 담수를 만든다는 점은 같다.


단, 다단효용방식은 튜브표면에 해수를 분사해 수증기로 증발 응축시켜 담수를 만들며, 다단증발방식은 가열한 해수를 압력이 다른 여러 공간을 통과시켜 수증기로 증발, 응축 과정으로 담수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최근 세계 해수담수화 시장은 고효율과 원가절감을 위해 대형화하는 추세며 다단효용방식 해수담수화 설비도 이에 따라 단위당 용량이 커지고 있다. 특히 3대 해수담수화 설비 메이커 가운데 다단증발방식은 두산중공업과 이탈리아 피지아가, 다단효용방식은 프랑스 시뎀이 시장을 지배해 왔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다단증발방식에 이어 다단효용방식 해수담수화 시장에서도 기술력과 수주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를 설계, 기자재 제작, 설치 및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EPC(설계·구매·시공) 방식으로 일괄 수행해 오는 2012년 8월 완공할 예정이다.


윤석원 두산중공업 워터 BG장은 “두산중공업은 이미 세계 점유율 1위인 다단증발방식과 함께, 다단효용방식에서도 독자 기술력을 인정받음으로써 향후 발주처에게 가장 적합한 방식의 설비를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해수담수화 설비분야에서 선두 주자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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